세히쿄(SEHIKYO)는 일본 도쿄와 한국 서울을 기반으로 김서희가 운영하는 패션 연구 및 실천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작업자와 착용자 간의 협업을 통해 옷이 만들어지고 입혀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개념적 단서들을 추적하고 탐구합니다. 특히, 프로젝트의 시각적 연구 결과물과 이미지를 활용하여, 사용의 흔적이 남은 재료와 손뜨개, 바느질 같은 DIY(do-it-yourself) 활동을 통해 새로운 옷을 제작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옷의 물질적 속성을 강조하며, 재료의 조합과 공예적 실천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옷과 패션에 내재된 개념을 해체하고, 착용이라는 행위를 통해 개인적 또는 사회적 질문을 던지는 계기를 모색합니다. 세히쿄는 착용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옷 입기와 만들기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옷과 착용의 의미를 확장해 나갑니다.

김서희는 런던 예술 대학(London College of Fashion, 2016)에서 패션 디자인 학사 과정을, 이후 왕립 예술 대학(Royal College of Art, 2018)에서 패션 디자인 석사 과정을 마쳤고 비판적 패션 연구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인 텍스텀 클럽(Textum Club)에서 공동 설립자 및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