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과 단추, 2020, 서울, 한국

구멍과 단추, 2020 [구글자동번역]

재작업 시스템

'단추잠그기'는 단추를 구멍에 걸어 옷을 특정 형태로 고정하는 행위이다. 일반적으로 착용자는 단추와 단추 구멍을 평행하게 고정한다. 그러나 착용자가 단추를 구멍과 평행하게 고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또는 셔츠의 구멍이 바지의 단추와 고정되면 어떻게 될까? 이는 의상을 만든 디자이너와 제작자가 의도하지 않은 실루엣을 만들 수 있음과 동시에 디자이너와 제작자에 이어 착용자가 디자인과 제작에 참여하는 간단한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 

세히쿄는 '단추잠그기'를 통해 디자이너, 제작자와 함께 착용자가 옷의 형태를 만드는 데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반영한 영상을 소개한다. 영상 속 착용자는 디자이너가 제공하는 세 벌의 의상에 대한 반응을 구현하고 있다.

디자이너이자 관찰자로서 세히교는 새로운 패션 하우스가 넘쳐나는 패션업계에서 일방적으로 디자이너의 취향을 받아들이기보다 착용자의 상상력과 착용 방법에 대한 미학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착용 활동을 촉진하고, 착용자는 단추잠그기를 통해 또 다른 형태를 제안한다. 궁극적으로 '단추잠그기'는 디자이너, 제작자, 착용자가 양방향 의사소통을 반영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작동한다. 또한, 스타일의 과잉에서 벗어나 자신의 미학을 개발하는 연습을 제안한다. '단추잠그기'를 통한 재작업 취향의 관점에서, 이 실천은  업사이클의 가능성이 있는 활동의 아이디어를 확립한다.

 

 
착용자: 김민지
단추: 신진사 
영상: 정수연